오리올레 비비에스

이문세 - 밤이 머무는 곳에

고등학교 시절, 어느 늦으막한 오후 하교길 언덕을 내려갈 때 주홍빛 노을이 나무잎 사이로 비치고 선선한 바람이 뺨을 스쳐지나갔다. 터벅 터벅 걸어 집으로 가다보면 어느새 거리에는 어둠이 내려앉고 차들의 헤드라이트와 경적소리는 길가 레코드점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소리와 섞여 내 피곤한 어깨를 두드리곤 했다. 그런 밤이 머무는 곳에 내가 있었다. 

2011년 4월 3일, 21시 46분 33초

※ viajerok.com 에 등록했던 글로 원문에는 유튜브 영상이 포함되어 있었다.

자동등록방지 숫자를 순서대로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