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올레 비비에스

홍길동전

작고한 조흔파가 지은 홍길동전을 어릴 때 읽은 적이 있습니다. 촌스런 표지에 속지는 누런 갱지에다가 가로글이었는지 세로글이었는지 잘 기억이 안나는데.. 아무튼 길동이가 아버지를 떠나서 산에 들어가 패거리를 모아서 활약하는 장면을 꽤나 재미나게 읽었습니다. 기억나는 대목도 있는데 스승인 무슨 도인인가 하는 사람이 멀리 떨어진 저 쪽 계곡에 있는 불상에 놓인 물체를 활로 쏴 보라고 하는데 길동이가 보이지 않는데 어떻게 맞추느냐 하니까 아침에 일어나서 맑은 정신으로 집중해서 노려보면 주먹만하게 보일거라고 해서 길동이가 매일 수련을 하니 정말로 엄청 크게 보여서 활로 맞추었다는 부분입니다. 어린 마음에 진짜인가 싶어서 며칠동안 먼 산을 째려보곤 했었지요. 

2005년 4월 19일, 00시 45분 11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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