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올레 비비에스

꽈배기

30년도 훨씬 더 전 기억이 나네요. 아버지께서 저녁에 커다란 빨간 다라이에 밀가루 반죽을 해서 따뜻한 곳에 놔두고 잘 덮어두면 발효되면서 뽀글뽀글 기포가 올라와요. 다음날 아침에 장사할 때 아버지께서 반죽을 한번 쑥 잡아때서 익숙한 손놀림으로 휘리릭 돌리면 꽈배기 모양이 되는데 그걸 튀김기름에 넣으면 작은 기름기포가 잔망스런 소릴내면서 꽈배기를 고동색으로 튀겨주죠. 이렇게 잘 튀긴 뜨거운 꽈배기를 설탕접시에 살짝 굴려 설탕을 잔뜩 묻힌 후 호호 불면서 먹으면 꿀맛입니다. 

2019년 7월 23일, 17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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