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올레 비비에스

사람을 움직이는 도구

사람을 움직이는 힘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군대라면 명령이겠지만 사회에서는 그 종류가 크게 3가지로 나누어진다고 본다. 

첫 번째는 진심이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류의 단어에 크게 호감이 가지 않지만 엄연히 존재하는 가장 큰 힘이자 보편적이며 사람이 사람이게 하는 근본과 맞닿아 있는 소중한 것이다. 하지만, 진심이라는 것은 긴 시간을 거치며 개인에 대한 깊은 이해를 통해서만 가능하며 수많은 내외적 갈등과 모략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피어나는 것이어서 그 가치가 소중한 만큼 이루어지기 어렵다. 다수의 사람들에게 정치적인 인물을 통해 그 효과가 나타나고 세대를 거쳐 영속성을 갖는 경우가 많으며 우리 세대에도 소중하고 아픈 경험이 있다.

두 번째는 돈이다. 이것은 자본주의 사회를 관통하는 핵심이며 보편적으로 받아들여지는 법칙이다. 개인과 개인, 집단과 집단의 갈등 원인은 다 여기서 유래하며 그 예외는 없다. 정말 없다. 아니 없는 것 같다. 아니라고 생각되는 것도 결국에 그 속을 파고 들어가면 결국 돈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내가 사업을 계획하면서 세운 원칙이 여기에 근거하는데 비즈니스의 상대방이 합리적 결정자라면 경제 논리를 준수한다는 점을 변할 수 없는 진리라고 보는 것이다. 예외는 늘 존재하지만 그 예외는 로또 1등의 확률이다. 사실상 고려 대상 자체가 아니다. 조건이 맞으면 내가 애타지 않아도 사업이 성립하는 것이고 반대로 조건이 맞지 않으면 내가 아무리 애타고 속을 끓여도 안 되는 것이다. 모든 것은 경제 논리에 기반하여 이루어진다고 믿는다. 적어도 사업은 이렇게 해야 한다고 본다. 조건이 열악한 사업은 가진 것이 부족한 사람에게 그 몫이 돌아간다. 조건이 좋은 사업은 자본이 풍족한 사람에게 그 몫이 돌아간다. 내가 애탈 것이 없다. 모든 것은 돈의 흐름이 결정한다고 믿어야 이 사업을 오래 할 수 있다고 본다.

세 번째는 재미다. 일찍이 리누스 토발즈가 진리를 말했다. 모든 것은 재미다. 돈이 결부되지 않는다면 결국 사람은 재미를 느끼는 것에 집중한다. 도박과 더불어 게임의 주요 특징인 이것은 투자를 비롯한 경제 활동에도 스며들어 있고 생활용품에도 재미를 그 디자인적 요소로 하지 않는 제품은 없다. 눈길을 끄는 것은 모두 재미를 유발하는 요소로 가득하다. 집중하게 하고 선택을 유도하는 요소로서 재미는 필수불가결이고 그런 결과가 미술, 음악, 영화, 전시, 연극 등 모든 예술 활동 전반에 걸쳐 있다. 예술가를 움직여서 문화를 발전시키는 원동력은 어쩌면 재미일지도 모른다.

2019년 7월 8일, 18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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